[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31일 경기도 고양꽃전시관에서 열린 ‘2025 콘텐츠유니버스코리아’ 부스에서 관계자가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첨단 기술과 문화가 만나는 융합 콘텐츠 축제 ‘2025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11월 1일 고양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이틀째를 맞이한다. 핼러윈 주간과 맞물려 열리는 이날 행사는 코스프레 축제부터 게임 전시, 콘텐츠 산업 포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3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꽃전시관에서 열린 ‘2025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를 찾은 한 참가자가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테크포리아존에서는 전국 대학생 게임개발 동아리 연합전 ‘유니콘(UNICON)’이 시작된다.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와 전국 대학생 게임개발 연합 ‘유니데브(UNIDEV)’가 공동 주관한 이번 전시는 24개 대학 69개 팀이 참가해 개발 중인 인디 게임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미출시 게임을 직접 시연하고 개발자와 소통할 수 있고, 현장에서 투표로 인기 수상작 선정에도 참여 가능하다.
수안 로 ‘코믹 월드 타이완’(CWT) 홍보 매니저
커넥트허브존에서는 ‘코스 페스타(COS Festa)’가 열린다. 대만, 일본, 태국, 필리핀, 홍콩 등 아시아 각국의 코스어들이 강연자로 나서 자국의 코스프레 문화와 산업화 흐름을 공유하는 글로벌 코스프레 컨퍼런스 오후까지 이어진다. 특히 대만 최대 창작물 교류 행사로 꼽히는 ‘코믹 월드 타이완’(CWT) 수안 로 마케팅 매니저는 ‘CWT의 여정과 비전’을 주제로 대만 코스프레와 동인지 문화의 성장 과정, 국제 교류 확산 전략 등을 소개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3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꽃전시관에서 열린 ‘2025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를 찾은 참가자들이 WESTWORLD의 LED 촬영기법을 본 촬영하고 있다.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오로라존에서 ‘CU 2025 이노베이션 포럼’이 열린다. 세션에서는 ‘글로벌 플랫폼 시대, 스토리텔링은 어떻게 바뀌는가’를 주제로,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의 진행 아래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경험과 최근 흐름을 짚는다. 영화 ‘파묘’ 제작에 참가한 김신철 슈퍼바이저는 기술이 서사 구조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황진혜 슈퍼바이저는 영화, 드라마 제작 사례를 중심으로 감정 서사에 기여하는 시각효과의 역할을 소개한다. 이어 영화 ‘지금 우리 학교는’과 드라마 ‘택배기사’의 시각 콘셉트를 총괄한 김지현 창작연구소장은 AI와 실감형 기술이 결합된 창작의 진화를 다룬다.
라이브 아이돌 그룹 레키렘 (사진=레키렘 인스타그램)
오후 3시부터는 코스프레 무대가 절정에 달한다. 커넥트허브존 무대에서는 여성 4인조 퍼포먼스 그룹 ‘레키렘’의 공연을 시작으로 초청 코스어 10인이 참여한 ‘코스프레 런웨이’가 펼쳐진다. 현장에는 국내 대표 코스어 토미아, 하루, 냐오 등이 참여한 토크쇼가 열려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도 행사장 곳곳에서는 AI 영화 예고편 상영, VR·AR 기반 ‘참여형 서사’ 체험, 시각특수효과(VFX) 제작사 웨스트월드의 ‘이머시브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 등 다양한 콘텐츠 체험이 이어진다.
한편 ‘2025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변화하는 콘텐츠 산업의 흐름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행사로 1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