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테 콰르텟. 왼쪽부터 박은중·전채안(바이올린), 장윤선(비올라), 박성현(첼로)(금호문화재단 제공)
한국 '실내악계 차세대 선두 주자' 아레테 콰르텟이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로서 마지막 무대를 선보인다.
금호문화재단은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의 '라스트 워즈'(Last Words) 공연을 오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 무대에 올린다. 이 4인방은올해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로 선정돼 세 차례 무대를 가졌으며, 이번 공연은 그 활동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다.
아레테 콰르텟은 이번 무대에서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16번 F장조'와 슈베르트의 '현악 사중주 15번 G장조'를 들려준다. 두 클래식 거장이 남긴 마지막 현악 사중주 작품은 곡의 마무리에서 다시 초기의 음악적 언어와 구성으로 돌아가는 형태를 띠고 있다.
바이올린 전채안(28)·박은중(24), 비올라 장윤선(30), 첼로 박성현(32)으로 이뤄진 아레테 콰르텟은 2020년 금호영체임버콘서트로 데뷔했으며, 실내악계 차세대 선두 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2021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를 시작으로 2023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2024년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프랑스 보르도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에선 한국 현악사중주단 최초로 3위, 8월 열린 캐나다 밴프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르에서 한국팀 최초로 2위에 올랐다.
첼리스트 박성현은 "베토벤과 슈베르트 두 작곡가는 성향이 다르지만, 결국 마지막 작품에서 모든 것을 초월하고 더 초연한 음악적 표현과 언어를 선택했다"라며 "상주 음악가로서 마지막 무대이지만, 처음으로 돌아가고 다시 새로운 마음을 갖는다는 생각으로 곡을 정했다"고 전했다.
아레테 콰르텟 공연 포스터(금호문화재단 제공)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