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현 전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의장 후보로 이병현 전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가 내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정부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의장 후보에 이병현 전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유산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이 전 대사가 단독 후보로 사실상 선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의장단 선출은 25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특별세션·임시회의에서 진행한다.
올해 말 선출이 완료되면 이 전 대사는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릴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이병현 전 대사는 외교·유네스코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1979년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해 외무고시 13회에 합격해 국제연합과장, 주프랑스 공사, 주노르웨이 대사 등 요직을 맡았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로 활동했다.
특히 2017년에는 유네스코 사무총장, 총회 의장과 함께 3대 핵심직으로 꼽히는 집행이사회 의장에 한국인 최초로 선출된 바 있다. 같은 해 제주에서 열린 제12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의장을 맡아 주요 의제를 조율했고 국제적 평가도 높았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지난달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부산광역시와 함께 세계유산위원회 준비기획단을 출범시켰다. 2026년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는 한국이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처음이다.
내년 행사에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롯해 각국 대표단, 학계·NGO 전문가 등 약 3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 전 대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 경험과 국제 외교 역량을 갖춘 만큼 세계유산위원회 운영에 적임자로 평가된다"며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 개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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