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권우 인턴기자) 본격적인 연말 시즌이 다가오며 서울 공연계도 따뜻한 감성으로 물들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이색 오케스트라 콘서트들이 잇따라 관객을 찾아온다.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감성 가득한 애니메이션 콘서트 3선을 소개한다.
장송의 프리렌 오케스트라 콘서트 in Seoul
12. 13(토)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장송의 프리렌’이 원작 작곡가 에반 콜(Evan Call)과 함께하는 공식 오케스트라 콘서트로 감성과 판타지를 선사한다.
글로벌 콘텐츠 전문기업 에스엠지홀딩스 주식회사와 국내 최초 게임 음악 및 서브컬처 공연 전문 제작사 ㈜플래직이 공동 주최 및 주관으로, 오는 12월 13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TV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의 공식 오케스트라 콘서트 '장송의 프리렌' 오케스트라 콘서트 in Seoul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일본에서 화제를 모은 일본 공식 콘서트의 정식 라이선스 서울 공연으로, 원작 애니메이션의 음악을 작곡한 에반 콜이 특별 게스트로 내한해 무대 토크와 작품 해설에 나선다. 지휘는 플래직의 예술감독이자 현대음악과 서브컬처 융합 공연 분야에서 독보적 존재로 평가받는 진솔이 맡아, 감성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룬 정통 클래식 무대를 선보인다.
'장송의 프리렌'은,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연재중인, 야마다 카네히토와 아베 츠카사의 만화를 원작으로, ‘마왕을 무찌른 그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천 년을 살아온 엘프 마법사 프리렌이 시간과 감정, 그리고 인간의 유한함을 마주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TV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 1기는 일본에서 방영 당시 2023년 9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방영되었으며, 심야 시간대임에도 이례적인 흥행을 거뒀다. 국내에서도 방영되면서, 일본뿐 아니라 한국 대중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감정의 여운을 담은 서사와 웅장한 음악이 큰 호평을 받으며 ‘힐링 판타지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TV 애니메이션 2기가 2026년 1월 일본에서 방영될 예정으로, 이번 서울 콘서트는 새 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개최되는 기념적인 무대가 된다.
이번 '장송의 프리렌' 오케스트라 콘서트 in Seoul은 클래식 연주회로서의 완성도와 애니메이션이 지닌 감성적 서사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무대다. 서브컬처 음악을 단순한 팬 콘텐츠가 아닌, 하나의 예술 형식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대중문화와 순수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는다. 오케스트라의 정제된 연주와 합창, 그리고 영상이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은 프리렌이 담고 있는 시간과 기억, 인간의 감정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관객 각자에게 ‘음악을 통한 치유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장송의 프리렌' 오케스트라 콘서트 in Seoul 공연은 오는 12월 13일 오후 2시와 7시, 총 2회차로 진행된다. 티켓은 오는 19일 오후 6시, 티켓링크를 통해 단독 오픈되며 현장에서는 ‘콘서트 한정 공식 MD(머천다이즈)’ 판매 부스가 운영되어 공식 라이선스 한정 굿즈를 직접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짱구는 못말려 오피셜 라이선스 콘서트 - 떡잎마을 교향악단
12. 7(일) 롯데콘서트홀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가 오케스트라 콘서트로 관객을 만난다.
짱구는 못말려 오피셜 라이선스 콘서트 '떡잎마을 교향악단’이 오는 12월 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세계 최초로 '짱구는 못말려'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필름 콘서트로, 서울페스타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콘서트는 인기 TV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주요 삽입곡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1부는 ‘TV판 주제곡’으로 ‘동물원이 큰일이다’, ‘희망산맥’, ‘너에게 100%’ 등이 연주되며, 2부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주제곡들로 ‘PURENESS’, ‘CRY BABY’, ‘HARUNOHI(봄날)’, ‘신형만의 회상’ 등이 포함된다.
주최 측은 "30여 년간 사랑받아온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감동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선사한다"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콘서트 현장에서는 '짱구는 못말려' 한정판 굿즈도 공개된다. 에코백, 아크릴 스탠드, 키링, 엽서 세트 등 다양한 팬 상품들이 마련되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짱구는 못말려 오피셜 라이선스 콘서트 '떡입마을 교향악단'은 오는 12월 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너의 이름은. 필름 콘서트
11. 21(금) 한전아트센터
감독 신카이마코토가 직접 보고 극찬한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필름 콘서트가 다시 돌아온다.
‘너의 이름은. 필름 콘서트’는 오는 21일 한전아트센터홀에서 영화 상영과 동시에 오케스트라 연주가 함께하는 특별한 공연으로, 110분 동안 모든 장면 빠짐없이 영화 전체를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하면서 OST 전곡을 실시간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너의 이름은.’을 그대로 상영하면서 오케스트라가 실시간으로 연주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Sparkle’, ‘Zenzenzense’, ‘Nandemonaiya’ 등 영화 속 주요 곡들을 포함한 전 트랙이 연주된다. '스즈메의 문단속 필름콘서트'를 맡았던 NOA 오케스트라가 다시 한번 연주를 맡으며, 다양한 무대에서 오케스트라와의 완성도 높은 협연을 선보여온 남기범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너의 이름은.’은 개봉 당시 전 세계 1,9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필름 콘서트는 애니메이션 팬과 영화 음악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너의이름은 필름콘서트는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한전아트센터홀에서 진행되며, NOL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사진=에스엠지홀딩스, 애니플러스, 애드칸, 한전아트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