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갈만한 곳] 12월을 특별하게 만드는 공연들... 연말 감성 가득 서울 공연 추천 3선

생활/문화

MHN스포츠,

2025년 12월 04일, 오후 06:30

(MHN 한나래 인턴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거리 곳곳 연말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연말 마무리하기 좋은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들의 다채로운 공연을 소개한다.

뮤지컬 크리스마스캐럴

서울시뮤지컬단이 선보이는 창작 가족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이 오는 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화~금요일은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에 공연되며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이 작품은 영국 런던의 악명 높은 구두쇠 스크루지에게 세 명의 정령과 시간 여행을 하며 인간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철저한 배금주의자였던 스크루지가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며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원작의 감동적인 줄거리를 충실히 따르되 서울시뮤지컬단만의 새로운 해석을 입혔다. 특히, 스크루지를 일깨우는 세 정령을 배우 한 명이 소화하는 1인 3역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무대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반짝이는 조명으로 장식 연말의 설렘을 극대화하며,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부담 없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 '트리스탄과 이졸데'

지난 2024년부터 시작된 국립오페라단의 '바그너 시리즈' 두 번째 정기공연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지난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오페라극장에서 오후 3시 공연된다. 기사 크리스탄과 공주 이졸데의 치명적 사랑을 그린 바그너의 대표 걸작으로 '죽음조차 뛰어넘는 사랑'을 노래하는 비극적인 서사를 담아낸다.

이 작품은 총 340분의 긴 러닝타임으로 진행된다. 1막 90분, 인터미션 40분, 2막 90분, 인터미션 30분, 3막 90분으로 구성되어 인간의 욕망과 숙명을 응축해 낸 바그너 음악의 진수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다. 강렬한 화성과 긴장감 넘치는 선율 속에 펼쳐지는 두 주인공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는 연말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

오는 6일 토요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지휘는 아지즈 쇼하키모프, 피아노는 엘리소 비르살라제가 함께하며 프로그램은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가 단조 Op. 54'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1번 사 단조 '1905년' Op. 103'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 노트에 따르면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은 클라라와의 깊은 교감을 담아 독주와 오케스트라가 대화를 나누듯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어서 연주되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은 총성과 침묵, 반복되는 저항의 기억이 서려 있는 곡으로, 역사는 변해도 감정은 남는 인간의 감정적 흔적을 음악으로 기억하게 한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예술의전당,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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