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슬기씨의 ‘영유아 수면 유도장치’, 생활발명코리아서 대통령상 수상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2월 11일, 오후 04:19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수면컨설턴트 최슬기씨가 개발한 ‘영유아 수면 유도장치’가 ‘ 올해 생활발명코리아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국회의장상에는 산부인과 간호사 오정랑씨가 개발한 ’아기 팔베개‘가, 국무총리상에는 생명공학자 김나영씨가 개발한 ’스트레스 자가검사키트‘가 각각 차지했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왼쪽)이 11일 2025 생활발명코리아 시상식에서 영유아 수면 유도장치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슬기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식재산처 제공)


지식재산처가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하는 2025 생활발명코리아 시상식이 11일 서울 강남의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선 지식재산처장, 이언주 국회의원, 한국여성발명협회 이해연 회장을 비롯한 지식재산 유관기관장, 수상자, 관람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생활발명코리아는 여성의 생활밀착형제품 아이디어를 발굴·지원해 여성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지식재산처의 대표적인 여성 발명 지원 사업이다.

이번 생활발명코리아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모두 1678건으로 서류심사, 선행기술조사, 제작적합성 평가의 3단계 심사를 거쳐 50건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아이디어들은 올해 8월부터 3개월간 디자인 고도화 및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 출원, 창업·사업화 교육 등을 지원받았다. 이후 국민 참여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35건이 확정됐다.

대통령상을 받은 ’영유아 수면 유도장치‘는 수면교육 음원을 통해 부모의 행동을 단계별로 안내하고, 잠들기 좋은 온도·습도를 확인할 수 있다. 울음 감지 시에는 자동으로 음원을 재생해 아기가 스스로 잠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회의장상을 받은 ’아기 팔베개‘는 밴드형 구조와 인체공학적 설계로 아기와 보호자의 편안함을 높였으며, ’스트레스 자가검사키트‘는 타액을 이용해 스트레스 수치를 측정하고 전용 앱과 연동해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위급 시 유리를 깨뜨릴 수 있는 안전 도구인 ’비상탈출기능 주차번호판‘,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는 수면 제품으로 ’역류성 식도염 맞춤베개‘, 빨래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스톱 빨래바구니‘ 등 일상생활의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발명 아이디어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각자의 생활 환경에서 마주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여성 발명인의 노력이 우리 사회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더 많은 여성들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식재산처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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