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광화문 마켓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광화문 마켓’은 올해도 도심 상권과 소상공인 지원을 핵심 목표로 한다. 지난해 164만 명을 끌어들이며 연말 대표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고, 참여 소상공인은 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100여 팀이 3개 시즌으로 나뉘어 참여하며 방문객 동선을 고려한 ‘머무는 마켓’ 구성을 강화한다. 15m 크리스마스 트리와 회전목마, 10여 개 포토존을 통해 가족 단위 방문을 유도하고 글로벌 브랜드 협업으로 콘텐츠도 확장했다. 디즈니 코리아는 신작 ‘아바타: 불과 재’ 체험존을 마련했고 바버·네스프레소 등도 자체 공간과 이벤트를 운영한다.
같은 날 개막하는 ‘서울빛초롱축제’는 규모 면에서 올해가 가장 크다. 관광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총 328만 명이 서울빛초롱축제를 찾은 지난해 청계광장 일대 유동 인구는 외지인 80%, 외국인 60% 이상 증가했다.
12일 ‘2025 서울빛초롱축제’에 선보이는 작품 ‘빛의 오로라’ (사진=서울관광재단)
협업 콘텐츠도 확대된다. 포켓몬코리아는 ‘I LOVE 잉어킹’을 통해 73m 구간에 100마리 조형물을 배치하고 농심은 신라면 40주년 기념 작품을 내놓는다. 대만·체코 관광청, EMK뮤지컬컴퍼니, 이마트, 안동시도 각각 자체 테마 조형물을 선보인다. 우이천 구간에서는 ‘어가행렬’과 ‘시간을 걷다’ 등 추가 연출을 통해 수변 야간관광을 광화문·청계천과 연계한다.
두 축제는 2025 서울윈터페스타의 중심축 역할도 맡는다.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7개 행사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도심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연말 관광객 분산 효과와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가 추진해 온 ‘도심형 겨울 브랜드’ 전략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광화문 마켓과 서울빛초롱축제는 서울의 겨울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새로운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2일 개막하는 ‘2025 서울빛초롱축제’의 전시 작품 ‘시등의 순간’ (사진=서울관광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