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논란 끝에 친구 탭 개편 원상 복구한다

생활/문화

MHN스포츠,

2025년 12월 12일, 오전 11:44

(MHN 한나래 인턴기자) 카카오톡이 친구 탭 첫 화면을 개편 전으로 되돌린다.

1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르면 오는 15일, 늦어도 다음 주 중으로 친구 탭 첫 화면을 업데이트 이전의 기존 전화번호부 형태로 전환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카카오는 지난 9월 카카오톡 친구탭을 피드형으로 개편해 친구의 소식을 인스타그램 피드처럼 보이도록 개편했다.

개편 후 이용자들로부터 "메신저로서의 정체성을 잃었다"는 혹평을 다수 받게 되었다. 특히, 원치 않는 오래된 지인에게까지 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된다는 점에서 메신저의 기능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실제 개편 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카카오톡 앱의 평점은 1점짜리로 도배되기도 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가 직접 화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바뀐다. 개편 이전의 전화번호부 형식의 목록형과 피드형 중에서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다만, 피드형 게시물은 '소식' 메뉴로 분리해 제공한다는 것이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개편 이후 약 3달간의 이용자들의 불편을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달 내 카카오톡 개편 관련 업데이트를 시행한다는 계획은 변함 없다"면서도 "구체적 날짜는 현재로서는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