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AI 전략팀 생긴다…국가유산 관리도 디지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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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15일, 오전 09:46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공지능(AI)이 행정과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국가유산 분야에서도 이를 전담하는 조직이 새롭게 출범한다.

국가유산청은 15일 ‘국가유산 AI 전략팀’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국가유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새로 꾸려지는 전략팀은 국가유산과 관련한 AI 정책 전반을 기획·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그동안 국가유산과 연계한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의 업무를 담당해 온 국가유산산업육성팀은 폐지되고, 관련 기능은 AI 전략팀 중심으로 재편된다.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 예상 모습(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지원센터 홈페이지).
국가유산청은 AI 전략팀의 핵심 업무로 △국가유산 분야 디지털 전환 정책의 수립 및 조정 △디지털 국가유산의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종합계획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에 조성될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디지털문화유산센터)의 건립과 운영 역시 해당 팀이 전담한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2024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내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 건립과 개관을 위한 협력에 나선 바 있다.

전담 조직은 앞으로 문화유산과 관련한 각종 기록과 자료를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수집·개발·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기반 국가유산 정책은 최근 국가유산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과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AI 대한민국이라는 전환기에 맞춰 디지털 기반 관리체계를 구축해 국가유산을 보다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보존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내년에는 AI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첨단 보존기술 연구·개발(R&D)을 위해 44억 원의 예산이 확보됐다. 맞춤형 AI 해설 서비스와 국가유산 용어 사전 구축 등도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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