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슈만의 '사랑 고백' 담긴 피아노 협주곡 연주…내년 2월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2월 15일, 오전 10:47

피아니스트 임윤찬/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21)이 내년 2월 예술의전당에서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클래식 공연 기획사 빈체로는 15일 '2026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내년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임윤찬, 바이올리니스트 클라 주미 강·김봄소리, 첼리스트 한재민 등이 협연자로 나서고,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사이먼 래틀 경·파보 예르비 등이 포디엄에 오른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는 악단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다. 이 오케스트라는 내년 2월 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3년 만의 내한 공연을 갖는다. 1548년 설립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독일 정통 관현악 사운드의 상징으로, 세계 음악사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오케스트라다.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고,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서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작품번호 54'를 들려준다. 이 작품은 클라라를 향한 슈만의 열렬한 사랑 고백이 담긴 곡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관현악의 또 다른 강자 뮌헨 필하모닉도 한국을 찾는다. 1893년 창단된 뮌헨 필하모닉은 브루크너, 바그너, 브람스, 베토벤, 슈만 등 독일 작곡가 레퍼토리 해석에 정평이 나 있다. 이번 공연은 1989년생으로 차세대 거장으로 평가받는 라하브 샤니가 지휘를 맡고, 조성진이 협연자로 함께한다. 공연은 5월 5~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인 1805년 창단의 루체른 심포니의 내한 무대도 예정돼 있다. 2021년 상임 지휘자로 취임한 미하엘 잔데를링이 포디엄에 오르며, 첼리스트 한재민이 엘가의 '첼로 협주곡' 등을 협연한다. 공연은 7월 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 밖에도 '차세대 스타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받는 마리아 두에냐스의 첫 내한 공연(9월 11일),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하는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파보 예르비'의 무대(10월 20일), 김봄소리가 협연자로 나서는 'BBC 필하모닉과 욘 스토르고르스'의 공연(12월 12일) 등이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2026 공연 라인업 포스터(빈체로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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