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권우 인턴기자) 올해 패션계를 장악한 브랜드와 제품, 그리고 인물들이 Lyst의 연간 리포트를 통해 공개됐다.
영국의 글로벌 패션 플랫폼 Lyst는 ‘2025 Year in Fashion’ 보고서를 발표하며, 한 해 동안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브랜드, 제품, 커플, 웨딩 등을 선정했다. 이번 보고서는 수백만 건에 달하는 검색, 제품 조회, 쇼핑 행동 등을 분석해 대중의 관심과 소비 흐름을 반영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브랜드로는 미우미우가 선정됐다. Lyst에 따르면, 미우미우는 지난 2022년 대비 수요가 138% 상승하며 3년 연속 최정상 자리를 지켰다. 특히 모기업 프라다의 ‘콜랩스’ 스니커즈는 슬림한 실루엣과 스웨이드 소재로 주목받으며 검색량이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핫한 잇백’으로는 끌로에의 패딩턴 백이 선정됐다. 지난 9월, 출시 20주년을 맞아 재출시된 패팅턴 백은 수요가 575%나 급증했으며, 배우 레이첼 세놋, 가수 두아 리파, 패션 아이콘 알렉사 청 등의 착용으로 화제를 모았다.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는 구찌의 뎀나 바질리에가 선정됐다. 그의 새 비전을 보기 위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브랜드 트래픽이 10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이 외에도 다수의 브랜드에서 CD 교체가 활발히 이루어진 한 해였다.
또한 프라다의 콜랩스 스니커즈 외에도, 래퍼 켄드릭 라마가 착용한 셀린느의 플레어 팬츠, ‘더 로우’의 600달러짜리 듄 플랍플랍 샌들도 올해 화제를 모은 제품으로 꼽혔다. 특히 듄 샌들은 조나단 베일리의 레드카펫 착용 이후 검색량이 13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적 순간으로는 가수 찰리 XCX의 웨딩, 구찌 CD 교체, 드라마 ‘더 섬머 아이 턴드 프리티’의 마지막 시즌, 그리고 ‘라부부’ 키링 열풍 등이 언급됐다. 특히 ‘라부부’는 사악한 미소를 짓는 토끼 캐릭터 키링으로 625%의 검색량 증가를 기록하며 올해 가장 강력한 액세서리 열풍으로 기록됐다.
한편, 리스트는 올해의 ‘아우라 드레서’로 배우 페드로 파스칼을 선정했고, ‘클라우트 커플’에는 해리 스타일스와 조 크래비츠가 이름을 올렸다. 가장 논쟁적인 실루엣으로는 ‘더로우’의 듄 플랍플랍이 지목됐다.
사진=Lyst, 장원영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