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KT 밀리의서재가 공개한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1020세대의 독서 콘텐츠 이용이 뚜렷하게 늘며 최근 독서 흐름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특히 이들은 독서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소비하며, 독서 경험을 하나의 문화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독파민(독서 도파민)’과 ‘오독완(오늘의 독서 완료)’ 같은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독서 문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 속 인상적인 문장을 옮겨 적는 필사 문화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함께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교환 독서’, 분량이 짧은 시집을 즐기는 독서 방식 등 참여형 독서 문화도 자리 잡고 있다.
전자책 이용 행태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전자책 ‘필기 모드’ 사용이 늘었고, 교환 독서 프로그램인 ‘쉐어북’을 통해 독서 기록과 감상을 공유하는 이용자가 증가하며 독서의 소통성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독서 형태 역시 다양해졌다. 전자책뿐 아니라 웹소설·웹툰·오디오북·챗북 등 여러 형식의 콘텐츠를 함께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 6월 새롭게 선보인 웹소설 콘텐츠의 이용량은 기존 대비 2.4배 증가했다. ‘달빛조각사’ ‘템빨’ 등 인기 웹소설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독서 트렌드 리포트’는 KT 밀리의서재가 2020년부터 매년 발간해온 자료다. 이용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 해의 독서 문화와 소비 패턴 변화를 살펴보고 국내 독서 시장의 흐름을 조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