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임형주,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내정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2월 16일, 오후 02:39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39)가 서울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내정됐다. 서울 자치구 문화재단 이사장 가운데 최연소다.

용산구는 지난해 10월 이사장 공개 모집을 시작해 임원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임형주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2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용산구는 오는 18일 발기인총회와 창립이사회를 열고 임형주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지역 문화정책 전담기관인 용산문화재단 설립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재단은 문화시설 운영을 비롯해 지역 문화정책 수립, 예술인·예술단체 지원 등을 담당하며 용산의 문화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서울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내정된 팝테라 테너 임형주(사진=디지엔콤).
임형주는 1998년 데뷔 이후 27년간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해온 팝페라테너로, 국제적인 인지도와 폭넓은 활동 이력을 갖춘 음악가다. 2003년 2월 고(故)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헌정 사상 최연소로 애국가를 독창했다. 또한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비롯해 한국인 음악가 최초로 메이저 4대 음반사(소니·EMI·워너·유니버설)와 음반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및 패럴림픽 개막식 공연, 영국 왕립예술학회 종신 석학회원,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 등 국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용산 출생인 임형주는 신용산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도 용산구 한남동에 거주하며 지역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임형주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과 2019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자문위원과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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