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박물관 문화재, 아무나 빌려 가나…비정상 관리"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2월 16일, 오후 09:07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국가유산청 업무보고에서 국가 박물관이 보관하는 문화재에 대해 “아무나 들어가서 빌려 갔다는 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재임 기간 장인 공예품을 빌려갔다는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국민권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등 업무보고에서 “박물관이 공개해 관람 대상으로 정해둔 것 말고 수장하고 있는 문화재 문제에 국민들이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허민 국가유산청장에게 “빌려준 것은 다 돌려받았다고 하냐”고 질의했다.

허 청장이 “현재까지 다 돌려받았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하나는 깨졌다더라”고 되물었다.

허 청장은 이에 대해 “돈으로 3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깨지면 안 된다”며 “그렇게 사적으로, 비정상적으로 관리되는 건 문제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모든 행정은 국민의 눈에 맞아야 한다. 국장이든 장관이든 대통령이든 특권층이 아니다”며 “국정을 위한 합리적 필요가 있으면 예외적으로 처리해야겠지만 아니라면 동등하게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