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술에 디저트까지 금산 인삼을 즐기다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2월 17일, 오전 06:01

금산 인삼 꽃주 담그기 체험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충남 금산 인삼벨트는 ‘건강·웰니스’를 전면에 내세운 미식 관광 모델이다. 인삼을 단순히 소비하는 게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콘텐츠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공식 미식벨트 상품은 대부분 종료됐지만, 금산에는 인삼을 중심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개별 방문 형태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김창수 명인(식품명인 제2호)의 ‘인삼주’ 시음이다. 금산 인삼주 양조장에서 진행되는 이 체험은 시중의 담금주 방식과는 다르다. 쌀과 누룩, 인삼을 함께 발효시켜 빚는 전통 방식으로 인삼의 쓴맛보다는 은은한 향과 깊은 감칠맛이 특징이다. 시음은 소규모 예약제로 3~4종의 인삼주를 비교해 맛볼 수 있다. 체험 비용은 1인 기준 약 1만 5000원~2만 원 선이다. 사전 전화 예약이 필요하다.

금산 인삼 꽃주 담그기 체험
인삼 꽃주 담그기 체험도 핵심 콘텐츠다. 얇게 저민 인삼을 꽃 모양으로 말아 술병에 담고, 여기에 증류주나 약주를 부어 숙성시키는 방식이다. 체험 시간은 약 40분~1시간 정도. 완성한 술은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 체험비는 병 크기와 술 종류에 따라 2만~3만 원대. 개인 여행객도 참여 가능하며, 인삼주 체험장이나 인삼관 인근 체험 공간에서 수시 운영한다.

금산 인삼 디저트 쿠킹 클래스
인삼 디저트 쿠킹 클래스도 인기다. 인삼을 활용한 약과, 인삼 초콜릿, 인삼 쿠키 등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인삼을 처음 접하는 여행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인삼의 향을 최소화해 ‘건강 디저트’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체험비는 1인 2만~2만 5000원 선. 주말 위주로 운영한다.

이 밖에도 금산에서는 인삼 캐기 체험, 인삼 세척·건조 과정 견학, 인삼시장 투어 등 개별 방문객 중심의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다. 금산수삼센터와 인삼관을 중심으로 동선이 잘 정리돼 있어 당일 여행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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