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에서 '동지'와 '성탄절'을"…21일 '긴긴밤 동지팥티' 개최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2월 17일, 오전 07:56

'긴긴밤 동지팥티' 포스터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이 21일, 동지와 크리스마스를 결합한 이색 겨울 축제인 '긴긴밤 동지팥티'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동지의 세시풍속과 전 세계적인 겨울 축제인 크리스마스 문화를 한곳에서 어우러지게 하는 이벤트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하루를 선사한다.

행사의 핵심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다. 동지책력 풍속을 현대적으로 살린 '동지달력 만들기'와 액운을 쫓는 의미를 담은 '팥 간식 나눔'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괴불 노리개 만들기'는 성인을 위한 정교한 수예 체험과 어린이를 위한 레고 조립 체험으로 이원화하여 운영함으로써 세대별 맞춤형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전통적인 '동지부적'을 멋스러운 글씨체로 재해석한 '동지부적 캘리그라피'와 조상들의 점복 문화를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윷점 키오스크'는 전통문화를 낯설어하는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긴긴밤 동지팥티' 현장 (경기문화재단 제공)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게 마련된다. 다목적홀에서는 크리스마스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신나는 캐롤에 맞춰 춤을 배워보는 '댄스 교실'이 열려 연말의 흥겨움을 더한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서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AR해설 빙고탐험대'와 '남한산성 키링 만들기'가 준비되어, 아이들이 남한산성의 역사와 가치를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 관계자는 "동지와 크리스마스라는 서로 다른 성격의 문화를 조화롭게 구성해 모든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따뜻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긴긴밤 동지팥티'는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다만 'AR해설 빙고탐험대'를 비롯한 일부 인기 프로그램은 원활한 운영을 위해 경기문화재단 '지지씨멤버스'를 통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행사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경기문화재단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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