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장여신, 만하임 국립극장 종신 단원 임명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2월 17일, 오전 09:19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금호문화재단은 금호영재 출신 플루티스트 장여신(25)이 독일 만하임 국립극장 오케스트라의 솔로 피콜로 종신 단원으로 임명됐다고 17일 밝혔다.

장여신은 2025년 1월 오디션에 합격해 같은 해 4월 입단했다. 약 7개월간의 수습 기간을 거쳐 지난 12월 5일 최종 평가와 단원 투표를 통해 정식 종신 단원으로 선발됐다. 그는 솔로 피콜로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작품에 따라 플루트 파트도 함께 연주하고 있다. 이번 임명으로 장여신은 만하임 국립극장 오케스트라 목관 그룹 최초의 한국인 단원이 됐다.

장여신은 “최종 합격 소식을 듣는 순간 긴장이 풀리며 큰 기쁨을 느꼈다”며 “수습 기간 동안 음악을 나누는 즐거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단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플루티스트 장여신(사진=금호문호재단).
1779년 설립된 만하임 국립극장 오케스트라는 만하임 궁정악단의 전통을 계승한 유서 깊은 악단으로,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오페라·발레·콘서트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2023~24 시즌부터는 로베르토 리치 브리뇰리가 총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현재 바이올리니스트 김경지·이수민·홍인화, 비올리스트 한지혜 등 한국인 단원들이 활동 중이다.

201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장여신은 예원학교 졸업 후 파리국립고등음악원과 베를린예술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현재는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베르비에 페스티벌 아카데미, 체르마트 뮤직 페스티벌 등 주요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했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프로젝트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