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장여신, 만하임 국립극장 오케스트라 종신 단원 됐다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2월 17일, 오전 11:50

플루티스트 장여신 (금호문화재단 제공)

플루티스트 장여신(24)이 독일 만하임 국립극장 오케스트라의 솔로 피콜로 종신 단원으로 임명되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17일 밝혔다. 장여신은 해당 악단 목관 그룹 최초의 한국인 단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장여신은 올해 1월 오디션 합격 후 4월 입단했으며, 약 7개월간의 수습 기간을 거쳤다. 지난 12월 5일 실시된 최종 평가와 단원 투표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종신 단원 지위를 확정 지었다. 그는 오케스트라에서 솔로 피콜로를 전담하며 작품에 따라 플루트 연주를 병행하고 있다.

장여신은 "합격 순간 긴장이 풀리며 큰 행복을 느꼈다"며 "동료들과 음악을 나누는 즐거움에 집중했던 수습 기간을 따뜻하게 지지해 준 단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1779년 설립된 만하임 국립극장 오케스트라는 만하임 궁정악단의 전통을 계승한 명문 악단이다. 베버, 바그너, 푸르트벵글러 등 거장들이 거쳐 갔으며, 2023/24 시즌부터 로베르토 리치 브리뇰리가 총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2014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장여신은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만 15세에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입학했다. 이후 베를린예술대 석사를 거쳐 현재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

장여신은 SWR 심포니 인턴과 카라얀 아카데미 프로젝트 참여했다. 이번 종신 임용을 통해 유럽 무대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acenes@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