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립오페라단 문화나눔 송년 콘서트 자료사진
국립오페라단이 '2025 국립오페라단 문화나눔 송년 콘서트'를 오는 19일 경기 수원 아동 양육 복지시설 '꿈을 키우는 집'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문화소외 아동에게 오페라와 뮤지컬을 직접 들려주며 예술의 공공성과 정서 회복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다.
무대에는 국립오페라스튜디오 청년교육단원 4명이 오른다. 이들은 현장에서 활동을 시작한 젊은 성악가들로, 오페라 감상 경험이 적은 아이들을 위해 곡해설과 몸짓, 표정 연기를 곁들인 콘서트 형식을 준비했다.
프로그램 1부는 정통 오페라 아리아로 채운다. 도니체티 '돈 파스콸레' 중 '존경하는 후작님', 구노 '로미오와 줄리엣'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가 밝은 분위기를 열고, 푸치니 '쟈니 스키키' 중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라 보엠' 중 '그대의 찬 손'이 서정적인 정서를 이끈다.
2부에서는 뮤지컬과 애니메이션 곡을 이어 들려준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Think of me', '지킬 앤 하이드' 중 'This Is the Moment'가 오페라 아리아와 다른 색깔의 무대를 만들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 중 'A whole new world' 등 국적을 넘나드는 스토리와 음악으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공연 말미에는 루카 '브린디시'와 캐럴 'O holy night' 등을 앙코르로 준비했다. 청년 성악가들이 무대와 객석 사이를 오가며 함께 박수와 리듬을 나누는 구성으로, 연말 분위기를 살리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을 골랐다.
곡 사이사이에는 청년교육단원들이 직접 나서 노래의 줄거리와 등장인물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오페라 극 중 인물의 감정, 장면이 벌어지는 배경 등을 짧은 우리말 해설로 풀어 주고, 때로는 간단한 동작을 요청해 아이들이 몸으로 리듬을 느끼도록 유도한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이번 공연이 청년 예술인들에게 예술의 공공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고, 아이들에겐 새로운 꿈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rt@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