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교류 80년 여정"…'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전 개막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2월 18일, 오전 08:17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 개막식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요코하마미술관(YMA)이 공동 주최하는 전시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이 최근 일본 요코하마미술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고 국립현대미술관이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1945년부터 현재까지 80년간 이어진 양국 미술 교류의 궤적을 심도 있게 조망한다.

일본 전시명 '항상 옆에 있으니까 일본과 한국, 미술 80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개막 후 3일간 1000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전시장에는 조양규, 백남준, 박서보, 이우환, 이불 등 양국을 대표하는 거장부터 현대 작가까지 50여 명(팀)의 작품 160여 점이 출품돼 양국 현대미술의 전개 과정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 전시 전경

개막 행사에는 양국 미술관장을 비롯해 총영사관, 요코하마시 관계자, 현지 언론인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쿠라야 미카 요코하마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양국 미술의 새로운 페이지를 여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역사적 순간 속 형성된 교류의 흔적을 통해 양국 미술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코하마 전시는 내년 3월 22일까지 이어지며, 이후 5월 14일부터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한국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양국 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잇는 이번 전시는 두 나라의 문화적 유대감을 확인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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