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탈출연구소 3: 문해력 재미를 잡아라 (어크로스주니어 제공)
교육계 최대 화두인 '문해력 저하' 문제를 다룬 동화가 출간됐다. 저자 윤선아는 아동 동화작가로, 낱말과 이야기를 좋아한다. 매일 국어사전에 들어가는 낱말의 뜻을 풀이하고, 동화책 이야기를 만든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공부를 위한 독해 기술을 넘어, 즐거운 일상을 가꾸는 필수 역량으로서의 문해력을 조명한다. 문해력 때문에 힘든 아이들을 향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접근해 공감과 위로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이 늘며 긴 글을 읽어내는 힘과 어휘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기존 문해력 도서들이 양육자 대상의 가이드북이나 아이들에게 학습을 강요하는 문제집 위주였다면, 이 책은 철저히 아이들의 입장에서 기획됐다. '읽 어라, 외워라' 식의 지시 대신, 주인공 '모영문'이 겪는 실수와 성장을 통해 문해력의 필요성을 스스로 깨닫게 한다.
영문이는 부족한 어휘력 때문에 전학 첫날부터 망신을 당한다. 하지만 비밀요원 리기를 만나 '리리에그'의 메시지를 풀어나가며 점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발견한다. 독자들은 영문이의 여정을 따라가며 문해력이 '나에게 부족한 능력'이 아니라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책에는 동화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정보도 가득하다. 부록 '리리의 문해력 연구실'을 통해 책 고르는 법, 어휘력 키우는 비법, 문장 구조 이해와 생각 정리법 등 핵심 기술을 아이들의 언어로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 시리즈는 집중력, 체력, 경제력, 정리력 등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 역량을 차례로 다룰 예정이다. 이번 책은 부모와 아이를 잔소리에서 해방시키고, 아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관리하는 생활력을 키우는 든든한 가이드가 돼준다.
△ 잔소리탈출연구소 3: 문해력 재미를 잡아라/ 윤선아 글/ 금잔디 그림/ 어크로스주니어/ 1만 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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