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1150만명…제주 드림타워, 체류형 소비 키웠다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2월 19일, 오전 06:02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개관 5년 만에 누적 방문객 1150만 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 오픈했지만, 카지노와 도심형 관광을 축으로 실적 구조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관광개발은 18일 개관 5주년을 맞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누적 방문객이 1150만명(14일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숙객은 362만 명, 카지노 이용객은 137만 명이다. 식음업장과 쇼핑몰 ‘한컬렉션’ 방문객은 655만 명에 달했다.

실적은 올해 들어 뚜렷한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11월 매출은 642억 원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극성수기인 8월 매출(596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6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객실 이용률도 올 4월 이후 10월까지 6개월 연속 80%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1월 객실 이용률은 79.3%로, 지난해 같은 기간(61.8%)을 크게 웃돌았다.

카지노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2021년 개장 당시 월평균 방문객 7100명, 월 매출 30억 원 수준이던 드림타워 카지노는 올해 월평균 방문객 4만 8000명, 월 매출은 순매출 기준 396억 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방문객은 7배, 매출은 1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매달 5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가운데 처음으로 3개월 연속 500억 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국 17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3개월 연속 매출 1위를 차지하기는 드림타워 카지노가 최초다.

외국인 수요 회복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 투숙 비율은 지난해 65% 수준에서 올해 10월 72.5%까지 상승했다. 숙박·카지노·식음·쇼핑을 동시에 소비하는 복합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 기대와 하이롤러 비중 확대, 테이블 및 슬롯머신 추가 도입에 따른 수용력 확충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