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U 플랫폼 론칭… K-POP 생태계 혁신 꿈꾼다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2월 19일, 오전 11:15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팬들이 직접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MUKU(무쿠)’ 플랫폼이 공식 론칭되며 새로운 음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MUKU(무쿠)는 글로벌 K-POP 팬덤이 단순히 음악을 소비하는 단계를 넘어 직접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제작 전반에 참여하는 새로운 음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창작자와 팬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통해 기존 음악 산업에서 팬들이 결과를 지켜보기만 했던 구조를 넘어 팬의 선택이 실제 제작 과정에 자연스럽게 반영되는 참여형 음악 플랫폼을 지향한다.

MUKU의 핵심은 ‘팬 보팅(Fan Voting)’ 시스템이다. 작곡가가 데모곡을 업로드하면 여러 보컬이 가이드 음원을 제출하고, 팬들은 이를 듣고 직접 투표해 곡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MUKU는 모든 투표 결과와 제작 과정을 명확하게 공개해 팬들이 결과를 신뢰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제공한다.

MUKU는 AI 매칭 시스템을 통해 작곡가의 곡 스타일, 음색, 장르 등을 분석해 최적의 보컬을 자동 추천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경험이나 인맥이 부족한 신인 보컬과 작곡가도 자신의 음악적 강점에 맞는 협업 기회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인 아티스트나 초보 창작자도 자신의 음역대와 음색에 맞는 고품질 음악을 완성할 수 있다. 팬들은 AI가 추천한 보컬이 최종 완성되는 과정을 함께하며 직접 참여한 음악의 탄생에 대한 성취감을 경험한다.

MUKU는 ‘팬의 선택으로 새로운 아티스트가 탄생하는 플랫폼’이라는 브랜딩을 강화하며, 이번 베타 론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팬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전 세계 팬이 참여하는 글로벌 음원 발매 프로젝트와 팬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K-POP 팬덤의 결집력을 활용한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MUKU 관계자는 “기존 산업 구조에서는 팬들의 열정과 영향력이 제작 과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기 어려웠다”며 “우리는 AI 기술, 팬 참여, 투명한 보상 시스템을 결합해 팬과 창작자가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새로운 음악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MUKU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참여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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