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에서 도약으로, 70년의 韓 국가경제전략 보고서"…전자책 출간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2월 19일, 오후 05:17

'턴베리 체제'의 한국 경제 (유페이퍼 제공)

전쟁의 잿더미에서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거듭난 한국의 선택과 전략을 하나의 서사로 엮은 전자책(e북)이 출간됐다. 저자는 30여 년간 경제 기자로 활동한 저자 손희식이다. 그가 국방력 강화와 산업화가 맞물려 돌아간 대한민국의 경제의 치열한 여정을 담아냈다.

이 책은 안보를 지키며 산업화를 일궈낸 역사를 '코어 근육'을 길러온 과정으로 정의한다. 특히 한미동맹을 주축으로 한 지정학적 위기 극복과 중화학공업 육성이라는 대전환점을 상세히 다룬다. 또한 과거 '굴뚝산업'으로 치부되던 분야가 어떻게 오늘날 최첨단 산업의 원동력이 되었는지 분석한다.

책 제목인 '턴베리 체제'는 최근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무역 질서를 상징한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주장한 이 용어는 기존 WTO 체제의 종말과 '트럼프 라운드'로 대변되는 다자간 무역 정책의 변화를 뜻한다.

저자는 1971년 금태환 정지와 1985년 플라자 합의 등 미국의 과거 정책 전환 사례를 제시한다. 아울러 현재의 일방적 관세 조치가 역사적 흐름의 연장선에 있음을 지적한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국가 생존을 위한 외교전부터 산업 인프라 확충까지 폭넓게 다룬다.

1부와 2부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외교술, 닉슨 독트린, 베트남 파병 등 안보 위기 속에서 생존을 모색한 순간들을 담았다. 3부와 4부에서는 19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과 테크노크라트의 부상, 그리고 현재의 통상 환경인 '뉴노멀'을 분석하며 미래 전략을 제시한다.

이 책은 2030 세대가 한국 경제의 뿌리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다가올 80~100년 주기의 시대적 흐름에 대비하는 지침서로 삼아 미래를 준비할 기회를 준다.

△ 턴베리 체제의 한국 경제/ 손희식 글/ 유페이퍼 / 1만 2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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