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갈등 넘어 공생하는 사회로"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2월 19일, 오후 05:3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서로를 보듬고 이해하는 ‘함께 사는 기쁨’ 속에서 평화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19일 신년사를 통해 “희망찬 병오년의 새 아침이 밝았다”며 “이 땅의 모든 가정에 천지신명의 가호와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오년이 역동적인 기운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임을 언급하며 “우리 사회가 마주한 갈등과 어려움을 말의 기세처럼 힘차게 뛰어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사진=한국민족종교협의회).
특히 김 회장은 우리 민족종교가 전해온 해원상생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남을 잘 살게 하는 것이 곧 나를 살리는 길’이라는 가르침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보편적 가치”라며 “이웃을 먼저 살피고 실천하는 정신이야말로 인류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평화의 길”이라고 전했다. 이어 “종교와 수행 방식은 다를지라도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뜻 안에서 모두가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를 가르는 벽이 아니라 함께 걷는 다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새해에도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고,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상생의 문화를 일구는 데 힘쓰겠다”며 “병오년 한 해,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귀한 시간을 함께 만들어가자”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