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이티는 '현장 실무 교육', 휴리스틱은 '경험적 판단'으로"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2월 23일, 오전 09:1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이하 국어원)은 ‘오제이티’(OJT), ‘휴리스틱’(heuristic) 등의 외래 용어 15건을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고 23일 밝혔다.

2025년 12월 우리말로 대신해야 할 외국어. (사진=문체부)
‘오제이티’는 ‘현장 실무 교육’으로, ‘휴리스틱’은 ‘경험적 판단’‘으로 이해하기 쉽게 다듬었다. ’빅샷/빅숏‘(big shot)은 ’유력 인사‘ 또는 ’핵심 인물‘, 업무 추진 단계에서 기준이 되는 ’마일스톤‘(milestone)은 ’단계 목표‘ 또는 ’성과 지표‘, 계약 성사 과정을 뜻하는 ’딜 클로징‘(deal closing)은 ’계약 체결‘을 쉬운 우리말로 제시했다.

이번에 선정한 다듬은 말의 후보안은 언론계, 학계, 청년(대학생) 등이 참여한 ’새말모임‘에서 마련한 뒤 전국 15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12월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 최종 심의를 통해 결정했다.

콘텐츠 분야 전문용어 62개도 쉬운 말로 바꾸었다. 2025년부터 ’국어기본법‘ 제17조에 따라 각 중앙행정기관은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를 운영하고 소관 전문용어에 대한 표준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심의에서는 새말모임에서 다듬은 말을 토대로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문화생활 속에서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표준 용어를 마련했다. 이야기 흐름을 만드는 데 쓰이는 ’플롯‘은 ’구성‘, 영상 제작 과정에서 쓰이는 ’크로마키‘는 ’화면 합성 기술‘, 촬영 현장을 뜻하는 ’로케이션‘은 ’현지 촬영‘으로 표준화했다.

또한 ’트레일러‘는 ’예고편‘, ’티저‘는 ’예고 영상‘, ’쿠키 영상‘은 ’부록 영상‘, ’스토리노믹스‘는 ’이야기 산업‘, ’맥거핀‘은 ’미끼 장치‘로 표준화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앞으로도 국민이 일상에서 접하는 여러 용어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 유입되는 낯선 표현을 신속히 검토하여 우리말로 다듬고 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민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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