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바나나맛 HBM칩 (사진=세븐일레븐)
색다른 만남에 소비자들도 반응했다. 이 제품은 출시된 지 9일 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완판됐고, 이후 2차 물량 10만개 역시 매진됐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현재 추가 물량 대응에 나섰다.
높은 화제성은 수치로 드러났다. 세븐일레븐의 모바일 앱 ‘세븐앱’의 12월 15~21일 허니바나나맛 HBM칩의 ‘재고찾기’ 메뉴 내 검색량은 출시 주간(11월 26일~12월 2일) 대비 50% 증가했다. 세븐일레븐과 SK하이닉스 공식 SNS 채널 관련 게시물 누적 조회 수는 300만뷰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 직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나타났다. 실제로 HBM칩 전국 판매 1위를 달성한 점포는 ‘세븐일레븐 이천SK점’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이천 사무실에서 약 500m 떨어진 SK하이닉스 임직원 사택마을에 자리한 점포다. 세븐일레븐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점포에 HBM칩 전용 매대를 구성하고 이천 사무실로 직접 박스째 배달하기도 했다.
노성민 세븐일레븐 이천SK점 경영주는 “보통 점심이나 저녁시간에 직원분들끼리 오셔서 상품에 있는 스티커 경품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여러 개를 구매하기도 하고 HBM칩 유관 부서 직원분들이 신기해하면서 구매해가시기도 한다”며 “소비재를 다루지 않는 회사인데 이런 유관 상품이 나오게 돼서 직원분들의 관심이 큰 듯 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도 신선하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반도체칩 과자 컨셉이 매우 재밌다”, “이 과자 수율은 몇 퍼센트냐”와 같은 유쾌한 반응과 함께 “HBM의 나라답다”며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도 나타났다.
박선경 세븐일레븐 스낵팀 담당MD는 “화제성 뿐만 아니라 HBM의 특징과 맛까지 사로잡기 위해 추가 시설 투자까지 진행해 과자 내부 속까지 크림이 깊게 스며들 수 있도록 구현했다”며 “순금 20돈이 걸린 허니바나나맛 HBM칩 과자 스티커 응모 이벤트도 현재까지 1, 2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만큼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먹는 재미와 경품의 행운까지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