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무형유산 전승 이끌 '올해의 이수자' 5인 선정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2월 23일, 오후 01:01

강령탈춤 김진태 이수자(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올해 국가무형유산 이수 심사를 통해 이수자가 된 342명 가운데, 분야별로 우수한 성과를 보인 5명을 '올해의 이수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올해의 이수자'는 한 해 동안 배출된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중 이수 심사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인 전승자를 격려하고, 무형유산 분야의 신규 전승자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처음 선정됐다.

2025년 '올해의 이수자'는 전통음악, 전통무용, 전통연희, 전통 기술, 의례·의식 분야 등 5개 분야에서 각 1명씩 선정됐다.

전통음악 분야에서는 경기민요 이수자 전병훈(30)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어릴 적부터 민요, 시조 등을 배우다 2015년 본격적으로 이호연 보유자에게 경기 12잡가를 배웠다. 경기 12잡가 완창 발표회를 열었고, 전주대사습놀이 민요 명인부에서 장원을 수상한 바 있다.

전통무용 분야의 살풀이춤 이수자 송효진(46)은 지인의 권유로 무용에 관심을 갖게 된 뒤 고(故) 정명숙 보유자 문하에 입문해 2000년부터 전수교육을 받아 왔다. 완산전국국악대제전, 경기국악제 등 각종 경연대회에서 입상했다.

전통연희 분야에서는 강령탈춤 이수자 김진태(37)가 선정됐다. 대학 시절 강령탈춤 공동 연수(워크숍)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2014년 백은실 전승교육사의 권유를 받아 입문한 뒤 국내·외 공연에서 말뚝이, 취발이 등 다양한 배역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전통 기술 분야에서는 악기장 표영광(44) 이수자가 선정됐다. 작은아버지이자 악기장 보유자인 표태선 씨의 영향을 받아 2005년부터 현악기 제작을 배우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등에서 입상하였으며, 주로 해금과 가야금 제작·복원에 주력하고 있다.

의례·의식 분야에서는 진도씻김굿 이수자 양용은(52)이 뽑혔다. 고(故) 박병천 보유자의 며느리로, 1999년 진도씻김굿에 입문해 무당의 굿 연행에 대해 전수교육을 받았다. 현재 다수의 진도씻김굿 공연과 위령제에서 무당으로 활약하고 있다.

살풀이춤 송효진 이수자(국가유산청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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