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가로림만’, 해양생태거점 탈바꿈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2월 23일, 오후 03:21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전국 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을 국내를 대표하는 해양생태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주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주요 추진계획으로 △민관협력 강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 1200억원 규모 예타 통과를 제시했다.

전 국장은 “가로림만은 지난 2일 해수부의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발표 이후 5일 천안에서 열린 대통령 타운홀 미팅에서도 충남의 주요 추진 전략 중 하나로 언급됐다”면서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충청권은 물론 전 국민이 즐겨찾는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주민 및 전문가 등과 공식적인 다주체 협의체를 구성하고, 비영리 국제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과 협업사항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100여 개 국가에서 생태보전 및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세계자연기금과는 내년 협약을 시작으로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 모니터링 △폐염전 활용 보전사업 △해양생태교육 프로그램 기획 등 공동사업을 발굴해 세계적 수준의 해양생태거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추진한다.

충남도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시 전국 1호 국가해양생태정원 지정과 함께 전 세계가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해양생태거점으로써 해양생태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00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는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과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국가차원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가로림만의 해양생태계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의 조화 속에 점박이물범 등 지역 해양자원과 연계한 차별화된 사업을 구상해 재도전한다.

전 국장은 “가로림만 둘레를 연결하는 갯벌생태길 조성, 전국 최초 갯벌 생태마을인 중왕·왕산마을 등 기존 사업과도 연계해 추진하겠다”며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을 계기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해양생태거점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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