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포항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결핵체 천연기념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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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24일, 오전 10:16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가유산청은 ‘포항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과 ‘포항 신생대 두호층 결핵체’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각각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국가유산청)
포항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은 신생대 두호층에서 발견된 고래화석이다. 퇴적암 내 하나의 개체가 온전히 보존돼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사례다.

이 고래화석은 2008년 9월 포항시 장량택지개발지구에서 발견된 후 발굴돼 현재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센터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국내 신생대 고래화석 중 가장 큰 표본일 뿐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수염고래아목(Mysticetes) 고래화석으로 가치가 높다.

포항 신생대 두호층 결핵체는 총 2개의 결핵체로, 2019년 9월 포항시 우현동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견된 후 발굴됐다.

2개의 결핵체 모두 국내에서 발견된 결핵체 중 크기가 큰 편이며, 국내 산출 결핵체로서 희소성이 높다. 원형도 온전한 형태로 잘 보존돼 미적 가치도 높다.

결핵체는 퇴적물 입자 사이의 빈 공간에 광물이 침전해 만들어지며, 조성 당시의 환경을 알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포항 신생대 지질학적 역사를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로서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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