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혜택 ‘코리아그랜드세일’…쇼핑·항공·숙박·체험까지 ‘올인원’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2월 26일, 오전 06:09

17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행사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외국인 방한 관광 비수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이 막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 공동 주최로 역대 최대인 1750여 개 기관,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내년 2월 22일까지 이어진다. 항공·숙박·쇼핑·교통·체험 등 관광의 전 영역을 촘촘하게 엮어 한국의 모든 것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는 ‘K-라이프스타일 페스티벌’이 메인 콘셉트다.

항공 부문에서는 외국인의 한국행 수요를 직접 자극하고, 항공권 가격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한국행 일부 노선에 최대 10% 할인을 적용하고, 제주항공과 에어서울은 최대 96%까지 할인해주는 초특가 이벤트를 선보이며 방한 접근성을 높였다.

숙박 부문에서는 파라다이스시티와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이 객실·패키지 할인과 함께 기프트 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글로벌 숙박 플랫폼 아고다는 지방 숙박 상품에 최대 31% 특가를 적용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체류를 유도한다.

유통과 결제 부문에서는 참여 폭이 예년보다 크게 확대됐다. 롯데·신라·신세계·현대면세점은 골드 멤버십 업그레이드, 최대 15% 할인, 구매 금액별 최대 18만 원 상당 등의 혜택을 주고, 백화점·아웃렛·편의점·대형 마트 등 주요 유통사들도 외국인 고객을 위한 사은품과 멤버십 업그레이드 혜택을 마련했다. 무신사 스탠다드와 CJ올리브영 등 인기 브랜드는 10% 할인 쿠폰을, 유니온 페이, 와우 패스 등은 주요 매장 내 최대 15% 즉시 할인과 환급 혜택을 지원한다.

지역 관광 연계도 눈에 띄는 변화다. 전주, 태백, 동해안 등지로 떠나는 ‘K-트레인’ 상품은 열차 내 K-푸드 시식과 콘텐츠 체험을 통해 이동 시간 자체를 관광 경험으로 전환한다.

명동 웰컴센터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사진 오른쪽)이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사진 왼쪽).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
이번 행사의 또 다른 축은 K-콘텐츠 체험 프로그램이다. 음식, 뷰티·패션, 웰니스, 문화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5대 테마 체험을 통해 ‘보는 여행’에서 ‘참여하는 여행’으로 이동하도록 설계됐다.

음식(K-Gourmet) 분야는 치킨·어묵·비빔밥 등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시식하는 한식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 즐길거리(K-Exciting)는 K팝 안무 배우기, 음악방송 방청, 일일 스키 강좌 등 한류와 체험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미용·패션(K-Stylish) 분야도 한복 체험, 액세서리 만들기, 퍼스널 컬러 진단, K-뷰티 메이크업·헤어 세미나를 통해 ‘나만의 K-스타일’을 완성하는 체험 위주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웰니스(K-Healing)는 전통 한방·경락, 향수 만들기, 사찰 힐링 프로그램 등으로 휴식과 치유에 방점을 찍었다. 문화예술(K-Inspired)은 뮤지컬, 코믹 퍼포먼스, K-콘텐츠 건축 명소 방문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폭넓게 경험하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서울 명동 눈스퀘어에선 상설 ‘웰컴센터’를 운영하며, 이동식 체험 시설인 ‘플레이 트럭’는 전국을 순회하며 외국인 방문객을 맞이한다. 자세한 캠페인 일정과 세부 혜택 등 프로그램은 코리아그랜드세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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