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시장 매출액(2019~2024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지난해 국내 공연예술시장이 1조 5000억 원을 넘어서며 전년보다 7%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4년을 기준으로 한 '2025 공연예술조사' 주요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4년 공연예술시장 매출액은 약 1조 5259억 원으로, 2023년(약 1조 4223억 원) 대비 7.3%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며 시장 규모가 다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이다.
반면 공연장 활성화 수준을 보여주는 공연장 가동률은 다소 낮아졌다. 2024년 공연장 가동률은 51.5%로, 전년(54.5%)보다 3.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구성 항목별로는 티켓 판매액이 전체의 4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작품판매수입 및 공연출연료(21.6%), 공연장 대관수입(17.9%), 공연 이외 사업수입(7.7%), 기타 수입(4.9%), 기타 공연 사업수입(4.1%) 순이었다.
2023년 대비 증감률을 보면, 공연장 대관수입은 35.4%, 공연 이외 사업수입은 50.0%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티켓 판매액(3.2%)과 기타 수입(10.7%)도 증가했으나, 작품판매수입 및 공연출연료는 3.5% 감소했고, 기타 공연 사업수입은 27.2%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8월 11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국 공연시설과 공연단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수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공연시설 ±6.0%포인트, 공연단체 ±3.5%포인트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뉴스1에 "공연장 임대료와 스태프 인건비 등 전체적인 제작비 상승으로 공연장 가동률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예술조사는 2007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국가승인통계로, 공연시설과 공연단체의 인력·재정·공연 실적 등을 조사해 국내 공연예술시장의 구조와 현황을 파악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