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명상부터 도파민 디톡스까지"…'겨울 특별 템플스테이'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2월 29일, 오후 01:27

강원도 강릉 용연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전국 산사가 겨울을 맞아 색다른 휴식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내년 2월 말까지 전국 52곳 사찰에서 새해맞이와 겨울방학 등을 주제로 한 '겨울 특별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대상별 맞춤형 체험으로 구성됐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위해 전북 내소사는 한문 강의와 자연 탐방을 결합한 '한문학당'을, 전남 백양사는 명상과 불멍을 즐기는 '겨울 명상캠프'를 마련했다. 충북 법주사는 어린이 선명상과 썰매 타기 등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일정도 준비됐다. 제주 관음사는 떡국 공양, 작은 음악회, 타종식 법회를 포함한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하며, 강원 용연사에서는 제야의 타종과 함께 연화봉 해맞이 명상, 법구경 필사 체험을 할 수 있다.

성인과 대학생을 위한 이색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경기 흥국사는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명상에 집중하는 '도파민 디톡스'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며, 경기 육지장사는 호흡과 단식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웰니스 체험을 제공한다.

문화사업단장 일화스님은 "산사의 고요함 속에서 삶의 속도를 늦추고 성찰하는 시간을 통해 병오년 새해를 평안하게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 신청 및 사찰별 상세 일정은 템플스테이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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