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내년 입시부터 학폭 수험생에 감점 부여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2월 29일, 오후 01:4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는 내년 입시부터 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수험생에게 감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편장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기록이 있는 수험생이 합격한 것과 관련해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예종은 지난 22일 입학정책위원회를 열고 ‘2027년도 입시 요강’에 이 같은 내용의 ‘학교폭력 관련 조치 기준’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새 입시 요강은 내년 3월 중에 공개 예정이며 학교폭력 처분 종류에 따라 감점을 다르게 부여할 방침이다.



한예종은 2026년도 입시에서 학교폭력 4호 처분을 받은 수험생을 합격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한예종은 지난 4일 입학정책위원회를 열고 해당 학생에 대해 ‘입학 불허 결정’을 의결했다. 해당 학생의 이의 신청에 대해서도 22일 다시 열린 입학정책위원회에서 같은 결정을 내렸다.

또한 한예종은 30일부터 시행하는 개정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대통령령)에 맞춰 학생처를 신설한다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2처 1국 7과’로 운영되던 한예종 조직은 ‘3처 1국 7과’ 체계로 개편된다.

학생처는 학생과를 중심으로 학생활동 지원, 학생복지, 각종 위기 상황의 예방 및 대응 등 학생 지원 업무 전반을 총괄한다.

편장완 한예종 총장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립 교육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바탕으로 신뢰에 기반한 학교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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