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머무는 관광’ 첫 퍼즐 맞췄다…글로벌 호텔 브랜드 유치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2월 29일, 오후 01:42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전북 김제시가 글로벌 호텔 브랜드 유치에 성공했다. 숙박 인프라 부족으로 이어져 온 ‘경유형 관광’ 구조를 끊고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하는 신호탄이다.

김제시는 지난 26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베스트웨스턴플러스 김제호텔과 김제 온천지구 관광숙박시설 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사진=김제시청)
김제시는 지난 26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베스트웨스턴플러스 김제호텔과 김제 온천지구 관광숙박시설 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성주 김제시장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해영 베스트웨스턴플러스 김제호텔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김제시 최초의 글로벌 브랜드 호텔이 들어선다. 호텔은 상동동 김제온천관광지 내 9,164㎡ 부지에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약 365억원이다.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다. 연면적은 9,116㎡다. 객실은 101실로 구성된다.

숙박 기능에만 머물지 않는다. 3개의 연회장과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카페, 편의점 등 부대시설을 함께 갖춘 관광호텔로 계획됐다. 비즈니스 수요와 휴양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복합형 구조다. 2026년 착공해 2028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김제시는 벽골제와 망해사 등 관광자원을 보유하고도 숙박시설 부족으로 체류 시간이 짧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글로벌 호텔 체인인 베스트웨스턴플러스 김제호텔 유치는 이 구조를 바꾸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호텔 운영 과정에서 약 100명의 신규 고용도 예상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 관광의 오랜 숙원인 글로벌 브랜드 호텔이 현실화되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호텔이 김제 관광의 품격을 높이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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