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감각과 AI 지성의 조우"…'아트 인텔리전스: 크로스오버 센시스'전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2월 30일, 오전 07:22

'아트 인텔리전스: 크로스오버 센시스'전 포스터 (갤러리한결 제공)

갤러리한결과 글로벌K는 인간의 고유한 감각성과 인공지능의 지성을 결합한 초융합 예술 프로젝트 '아트 인텔리전스: 크로스오버 센시스'(ART INTELLIGENCE: CROSSOVER SENSES, 예술 지능: 감각의 교차)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6년 1월 6일까지 강남구 선릉 소재 갤러리한결에서 진행딘다. 시각예술가이자 AI 영상 작가인 장인보 감독이 디렉터를 맡아 다원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전시에는 김땡땡, 미인, 박연조, 박규선, 서희경, 신정주, 심현보, 장인보, 조은선, 오지훈, 홍정은, 황이나, 메바(MEVA), 루다(RUDA) 등이 참여한다. 현역 예술가 7인과 AI·미디어 아티스트 7의 조합이다. 이들 14명이 각자의 영역에서 작업한 파인아트, 음악, 미디어아트, AI 테크놀로지를 한 공간에서 교차시킨다. 이를 통해 동시대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현장을 제공한다.

RUDA, Whisper of Breath(숨결의 속삭임), 2025, 1min7sec (갤러리한결 제)

타이틀인 '아트 인텔리전스'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을 변주한 언어유희다. 기술 중심의 AI 개념을 넘어 예술을 사유하는 새로운 지능인 '예술 지능'을 제안한다. 이는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과 기계가 함께 사고하고 감각하는 주체로 확장됨을 의미한다.

전시의 핵심 키워드는 공감각, 융합, 확장이다. 심리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 작품과 라이브 페인팅 등 인간 특유의 감각적 표현이 AI 영상 및 음악과 결합해 관람객에게 낯설고 새로운 미적 경험을 제공한다. 인간과 AI의 시각이 충돌하고 조화되는 과정을 통해 "예술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것이 이번 전시의 묘미다.

갤러리한결 관계자는 "기술이 예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감각을 확장하고 해석하는 지점으로 바라보는 실험"이라며 "AI 시대 예술 담론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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