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무신사 트렌드 결산 리포트 (사진=무신사)
올해 특히 고객들의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도 두드러졌다. 조사 기간 무신사 스토어에 등록된 누적 후기 사진 수는 900만건에 육박했다. 특히 한 해 동안 1만 5000건이 넘는 후기를 남기며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한 고객부터, 24만 개가 넘는 상품에 ‘좋아요’를 눌러 관심을 표시한 고객이 등장하는 등 무신사를 정보를 나누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무신사는 올해 주요 트렌드 키워드로 △러닝코어 △경량 패딩 △새깅 △백꾸(가방 꾸미기) 등 8가지를 선정했다. 특히 러닝은 올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하나의 패션 장르로 자리 잡은 ‘러닝코어’ 트렌드로 확장됐다. 실제로 무신사에서 러닝 슈즈 판매량은 전년 대비 83%가량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풋웨어(신발)와 뷰티 카테고리 거래·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카테고리 스포트라이트’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무신사에서 판매된 신발은 총 660만 켤레를 넘어섰다. 단일 품목 기준 최다 판매량은 나이키의 ‘에어 포스 원 화이트’가 5만 5600켤레로 1위를 차지했다.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향수가 최다 검색 품목에 올랐으며 올해 향수 판매량 또한 지난 2024년 대비 24% 증가하며 니치 향수 시장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성별·연령대별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제품을 살펴보면, 남성 고객 사이에서는 워크웨어 무드의 아이템이 전반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10대와 20대 남성 고객은 워싱 디테일이 돋보이는 와이드 데님 팬츠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30대 남성 고객은 미니멀한 디자인의 더비 슈즈인 킨치(KINCH)의 ‘샤워 – 808’이 인기를 끌었다. 여성 고객의 경우 10대부터 30대까지 공통적으로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스타일에 포인트를 더할 수 있는 상의 제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글로벌 스토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상품 랭킹도 공개됐다. 일본 시장에서는 예스아이씨의 ‘C-로고 스웻셔츠’가 남녀 모두 판매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남성 고객은 도프제이슨, 아캄 등 국내 브랜드의 가죽·퍼 소재 아이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라이크더모스트의 후드 티셔츠 등 넉넉한 실루엣을 강조한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토어는 1600만 회원들의 구매 행동과 취향을 반영한 방대한 패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매 시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입점 브랜드들이 트렌드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K패션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