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홍석원, KBS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이번 공연은 2025년 문화예술상을 수상한 작곡가 최우정의 곡 ‘수제천(壽齊天) 리사운즈(resounds)’로 연다. 2026년 새해, 하늘처럼 길고 평안한 삶을 기원하는 무대다.
이어 세계가 주목하는 연주자들의 협연이 펼쳐진다. 2015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a단조 작품번호(Op.) 28을 연주한다. 2025년 쇼팽 국제 콩쿠르 3라운드까지 나란히 출전한 피아니스트 이혁, 이효 형제가 바흐의 ‘두 대의 건반을 위한 협주곡’ c단조 작품번호(BWV) 1062를 선보인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K드라마·애니메이션 음악도 만날 수 있다. 국립창극단 단원 김수인과 2016년 프랑스 툴루즈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한 성악가 길병민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나온 제주민요 ‘너영나영’과 ‘희망의 나라로’를 부른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대표 OST이자 각각 빌보드차트 1위, 3위를 기록한 ‘골든’(Golden)과 ‘소다팝’(Soda Pop)은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새롭게 만난다.
공연의 대미는 국립합창단과 청년교육단원이 함께하는 우리 가곡 무대로 장식한다. 조동화의 시에 윤학준이 곡을 붙인 ‘나 하나 꽃 피어’, 우효원이 작사·작곡한 ‘아! 대한민국’의 ‘건곤감리’로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뿌리를 보여주는 무대를 선사한다.
‘2026 신년음악회’ 입장권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놀티켓에서 지난 24일부터 1차 판매를 시작했다. 2차 티켓 판매는 다음달 2일부터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다음달 11일 KBS1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