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박정민, 2025년 마지막 날 전해온 한 통의 메일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12월 31일, 오전 11:1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46회 청룡영화상 이후 ‘대세’로 떠오른 배우 박정민이 2025년의 마지막 날 출판사 대표로 다시 변신했다.

배우 겸 출판사 무제 대표 박정민. (사진=출판사 무제)
출판사 무제 대표를 겸하고 있는 박정민은 31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김금희 작가의 소설 ‘첫 여름, 완주’의 ‘아트 북 & 읽는 소설 박스 세트’ 출간 소식을 전했다.

박정민은 “올 한 해 덕분에 무제라는 회사가 활발히 작동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최대한 고결한 정신을 담아 책을 만들겠다. 때로 실수하더라도, 최대한 옳은 길을 향해 나아가는 출판사가 되겠다”고 먼저 인사했다.

이번 세트는 지난 5월 출간한 ‘첫 여름, 완주’의 10만부 판매를 기념해 제작한 것으로 포토북 형식의 ‘아트북’, 그리고 김금희 작가가 새로 쓴 개정판 등 2권으로 구성돼 있다. ‘아트 북’에는 박정민이 직접 찍은 사진이 수록됐으며, 2026년 달력과 ‘히든 포토카드’도 포함됐다.

'첫 여름 완주 아트북 & 읽는 소설 박스 세트'. (사진=출판사 무제)
박정민은 “이 책을 기획할 때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바로 아트북”이라며 “완주와 관련된 사진과 작품들을 갈무리해서 책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그 아트북 세트가 완성돼 독자분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포토북(아트북)은 소설에 등장하는 완주 마을이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아서 시골 마을을 뒤져가며 찍은 사진들, (‘듣는 소설’) 녹음에 참여해 준 배우들에 대한 단상들, 뮤직비디오 제작 스틸컷, 그리고 제가 사모하던 여러 방면의 작가님들께서 ‘첫 여름, 완주’를 보시고 본인의 해석을 담아 만들어준 작품들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이뤄졌다”며 “올봄과 여름엔 이 작업에 꽤나 푹 빠져있었다”고 전했다.

김금희 작가의 개정판에 대해선 “이번 아트북 세트의 백미”라며 “애초에 계획했던 것이 아닌데, 작가님께서 스스로 품과 시간을 내어 기존 희곡 형식이 아닌 완전한 소설의 형식으로 완주를 새로 써줬다. 작가님의 말맛과 글맛이 더욱 도드라져 ‘첫 여름, 완주’를 완전하게 새로이 느끼게 한다”고 했다.

'첫 여름 완주' 아트북(왼쪽), 개정판 표지. (사진=출판사 무제)
박정민은 “‘첫 여름, 완주’는 올해 이렇게 완주를 이루는 듯하다. 그리고 앞으로 또 다른 방식으로 확장돼 갈 예정이다”라며 “또 다른 ‘듣는 소설’도 또 다른 무제의 책들도 야무지게 만들어서 공손히 소개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새해에도 출판사 무제의 활약이 계속될 것을 예고했다.

출판사 무제는 박정민이 2020년 설립한 출판사로 에세이 ‘살리는 일’(2020), ‘자매일기’(2024년) 등을 펴냈다. 올해 ‘첫 여름, 완주’를 시작으로 80년대생 여성 3명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사나운 독립’, 임윤아·안보현 주연의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각본집, 영화 ‘버닝’의 오정미 작가의 첫 에세이 ‘내 모든 것’, 배우 문정희가 지난 2월 먼저 떠나보낸 반려견 마누와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 에세이 ‘마누 이야기’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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