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 새 음악감독 아바도, 1월 취임연주회로 3년 여정 시작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12월 31일, 오후 03:39

제8대 음악감독 로베르토 아바도 (c)Yasuko Kageyama(국립심포니 제공)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제8대 음악감독 로베르토 아바도(71)의 취임 연주회를 오는 1월 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다. 지난 4월 음악감독으로 임명된 아바도의 임기는 1월 1일부터 3년이다.

이번 취임 연주회는 로시니(1792~1868), 베르디(1813~1901), 레스피기(1879~1936)로 이어지는 이탈리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레스피기의 발레 음악 '환상적인 장난감 가게'는 정교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풍부한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관현악의 섬세한 질서를 드러낸다. 베르디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3막 중 '사계'는 성악적 호흡과 관현악의 유려한 흐름이 어우러진 곡이다. 대미를 장식하는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은힘찬 리듬과 전진하는 에너지로 아바도의 새로운 출발에 의미를 더한다.

로베르토 아바도 감독은 "한국의 문화적 파급력을 깊이 존경하는 가운데 국립심포니의 일부가 되어 음악을 만들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국립심포니는 이미 뛰어난 준비성과 개방성을 지닌 오케스트라로, 이들과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채로운 음악을 한국의 관객들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아바도 감독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명문 음악가 집안 출신으로, 세계적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조카다. 뮌헨 방송교향악단, 파르마 베르디 페스티벌, 소피아 여왕 예술 궁전의 음악감독 등을 지냈다.

국립심포니는 아바도와 2023년 오페라 '노르마'와 지난 3월 국립심포니 제255회 정기연주회 베르디 '레퀴엠'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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