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수업에서 터져 나온 생생하고 엉뚱한 질문들"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1월 02일, 오전 07:55

쫌 이상한 미술 시간 (창비 제공)

미술은 단순히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행위일까.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에서 소외되기 쉬운 미술의 본질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새롭게 정의한 교양서가 출간됐다. 현직 미술 교사들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교실 현장에서 터져 나온 생생하고 엉뚱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미술의 진정한 가치를 탐구한다.

책은 총 4부로 나뉘어 미술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파헤친다. 1부에서는 미술의 정의와 역할을, 2부에서는 작가의 영감과 표현 방식을 다루며 명작의 탄생 과정을 추적한다. 3부에서는 미술 시장과 미술관의 기능을 통해 작품의 가치가 매겨지는 원리를 설명하고, 4부에서는 미술 관련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담았다.

가장 큰 특징은 Q&A 형식을 빌려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점이다. "작가가 직접 만들지 않아도 작품인가?", "미술 기법도 특허를 낼 수 있는가?"와 같은 도발적인 질문부터 마티스의 그림이 대중적인 이유까지, 미술사 이면의 다채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수록했다.

또한 각 장의 끝에는 인문, 사회, 문화 등 타 영역과 연계된 확장 질문을 배치했다.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이나 정크 아트 등 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활동 과제는 학교 현장에서 토론 및 감상 수업 교재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지식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대신 독자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구성이 돋보인다.

이 책은 미술이 막연히 어렵거나 소수의 재능 영역이라 생각했던 청소년들에게는 친절한 안내서다. 동시에 통합형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들에게는 든든한 길잡이다. 미술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다정한 응원을 건넨다.

△ 쫌 이상한 미술 시간/ 이종원·김선영·박규리·박신희·장은주 글/ 창비/ 1만 8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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