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KBS 사장 / 사진제공=KBS
박장범 KBS 사장이 KBS의 2026년 청사진을 제시했다.
2일 박장범 KBS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6년, KBS는 한 발 더 도약해 수신료의 가치를 보다 분명히 증명해야 한다"라며 "올해는 수신료 통합징수 효과로 경영 불안이 다소 완화되는 만큼 공영방송만이 만들 수 있는 좋은 콘텐츠로 시청자께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사장은 "지난해 'AI 방송원년'을 선포했다"라며 "올해는 AI가 일상이 되고 전사적으로 확산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을 바꾸고 있는 AI는 이제 KBS의 중요한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다만, 기술과 제도는 빠르게 변화하는 반면, KBS 일부 조직 문화는 아직 수십 년 전의 모습에 머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냉소주의와 패배주의, 진영 논리에 갇힌 집단주의는 열심히 일하는 동료들의 도전 정신과 개인의 창의성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변화는 선배들이 앞장서야 한다"라며 "방송산업의 독점기와 팽창기, 이른바 좋은 시절을 보냈던 선배들이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그리고 평생 우리의 삶을 지탱해 준 KBS를 위해 후배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2026년 새해는 KBS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축적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히기도 헀다.
박 사장은 "지난 연말,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12만 명의 관객이 KBS의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공연에 열광했다, 우리는 지난 15년 동안 전 세계 14개국 16개 도시를 돌면서 24회의 K팝 뮤직뱅크 글로벌 공연을 성공시켜 왔다"라며 "올해는 그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도전하겠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또한 KBS가 제작하는 고품격 다큐멘터리와 드라마가 더 많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중동과 유럽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라고 했다.
박 사장은 또한 "직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잘못된 경영은 하지 않겠다"라며 "예산 절감을 이유로 구성원의 정당한 보상과 사기를 훼손하고, 현장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방식의 경영은 결코 지속 가능한 KBS를 만들지 못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KBS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라며 "구성원이 존중받고 역량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을 때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와 성과도 함께 지켜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사장은 "공영방송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기대는 여전히 분명하다"라며 "KBS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묻고, 국민의 편에서 답하는 방송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taehy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