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이 대통령 공식환영식 후 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복수의 콘텐츠 제작사 관계자들은 “그동안 수차례 한한령 해제설이 나왔지만, 현실화한 적 없다”면서도 “이번엔 한중 정상회담이라는 최고위 논의가 오간 만큼 빠른시일 내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지금부터는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실무 부처가 외교적 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한령 해제는 불법 유통·시청 등 콘텐츠업계가 고민하는 최대 현안을 해결할 해법으로 여겨진다. 현재 중국에서는 K콘텐츠를 불법 유통하는 저작권 침해 사이트가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불법 유통·시청에 대한 제재가 이뤄진다면 우리 기업의 수익은 크게 확대될 수 있다.
이윤관 한류경제연구센터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영향력이 높아진 만큼 그것을 정당하게 유통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정당한 대가를 받고 유통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 개방으로 K콘텐츠의 새로운 수출시장이 열린다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일각에선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콘텐츠산업이 급성장한 만큼 K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부의 정책은 양국 콘텐츠업체들이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자율적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양국이 서로의 문화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콘텐츠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에는 완성된 콘텐츠를 수출하는 개념이었지만, 이제는 동등한 위치에서 공동 제작·투자를 하거나 중국 시장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