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성기 빈소, 반기문·우원식·나경원도 조문…각계 추모 지속(종합)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1월 07일, 오전 09:15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故 안성기씨의 빈소에 고인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2026.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국민배우 고(故) 안성기를 향한 추모가 연예계를 넘어 각계에서 계속되고 있다.

안성기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지난 6일에도 많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및 우원식 국회의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정치인들도 이날 안성기의 빈소를 직접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반 전 사무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을 할 때 (안성기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많은 활동을 하시고 전 세계 많은 청소년에게 희망을 줬다"라며 "저도 꽤 가까이 지냈다, 제 기억에는 유니세프 친선 특사로서 유니세프 본부에서 회의하고 여러 차례 만났다"고 회상했다.

연예계 후배들도 이날 고 안성기의 빈소를 방문, 따뜻하고 배려 넘쳤던 선배를 추억했다. 배우 전도연, 차인표, 이문세, 박서준, 황신혜, 고아라, 옥택연, 김보연, 김재욱, 하지원, 박명훈 등 연예계 동료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고인과 함께 영화 '페이스 메이커'를 촬영했던 고아라는 "존재만으로도 본보기가 되어주셨는데, 현장에서나 어디서나 항상 가르쳐 주시고 많은 배움 받았던 거 잊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거듭 흘렸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된 '국민배우' 고 안성기 시민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충무로 서울영화센터는 오는 8일 오후 6시까지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 2026.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안성기는 5일 오전 9시 별세했다. 향년 74세. 안성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 이송, 그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안성기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명예장례위원장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우 이정재 정우성 이병헌 등 영화인들의 운구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해 투병 중이었다. 투병 소식은 지난 2022년 한 행사에 그가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뒤 알려졌다.

1952년 1월 1일생인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하녀' '바람불어 좋은 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만다라'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어우동' '황진이' '남부군' '하얀전쟁'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미술관 옆 동물원' '취화선' '실미도' '한반도' '라디오스타' '화려한 휴가'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등 수많은 대표작을 통해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발인은 9일 오전,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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