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까치와 호랑이의 모습은?"…차갤러리, 69인 대규모 기획전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1월 07일, 오전 09:58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서울 인사동에서 한국의 전통 아이콘인 까치와 호랑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가들의 대규모 기획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코피가나의 호작도파밈. 스마트폰을 하느라 거북목이 된 호랑이와 몰입을 부추기는 조력자로 변모한 까치의 모습을 담았다.(사진=차갤러리)
7일 차갤러리는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까치와 호랑이는 살아있다: 한국 신화의 현대적 재창조’ 기획전을 오는 26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까치와 호랑이를 재해석해 단순 예술작품을 넘어 미래 산업의 핵심인 지식재산권(IP)으로서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시도다.

이번 전시에는 총 6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숫자 ‘69’는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태극의 형상을 시각화한 기호로 신진·중견·원로 작가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국 예술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기획의 핵심은 ‘고전의 답습’이 아닌 ‘신화의 재창조’에 있다. 69명의 작가들은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각자의 독창적인 언어로 까치와 호랑이를 다시 쓴다. 이를 통해 탄생한 69개의 독창적 캐릭터는 향후 팬시, 굿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연결되는 ‘미래형 신화’의 아카이브가 될 전망이다.

차갤러리가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는 2025년 전세계를 휩쓴 ‘K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있다. 한국적 소재의 신선함에 열광하는 세계적 흐름을 목격하며, 차갤러리는 우리 예술이 가진 미래지향적 비전을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차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과거(신화)를 현재(예술)로 소환해 미래(산업)로 연결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초석”이라며 “예술가의 숨결이 담긴 새로운 한국형 캐릭터가 어떻게 세계적인 비주얼 언어로 확장될 수 있는지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차갤러리)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