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점가에 따르면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는 유아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종합 13위에 등극했다. 새해 첫 주 판매량은 전주 대비 148.7% 증가했다. 책은 최근 육아 인플루언서 ‘오열맘’이 자신의 SNS 릴스 영상에서 소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공감을 자극하며 빠르게 확산됐고, 특히 30~40대 여성 독자층의 반응이 두드러졌다. 실제 구매자 분석에서도 3040 여성 비중이 8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 분야 2위에는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가 올랐다. 책은 헤어짐과 기다림, 다시 만남이라는 이별의 경험을 아이의 시선으로 담아낸다. 상실과 불안을 따뜻한 언어로 풀어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감정을 나눌 수 있다.
3위는 ‘선택을 심어요’가 차지했다. 일상의 작은 선택들이 모여 삶의 방향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씨앗을 심는 과정에 빗대어 풀어낸 책이다. 아이에게는 스스로 결정하는 경험의 의미를, 어른에게는 선택과 책임의 가치를 일깨우는 이야기를 전한다.
서점가에서는 이번 역주행을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가 만들어낸 결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언론 보도나 서평, 입소문을 통해 독자가 형성됐다면, 최근에는 SNS 숏폼 영상이 구간(舊刊) 도서의 재발견을 이끈다는 것이다. 특히 육아·교육 분야는 부모 커뮤니티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크다. 감정을 건드리는 짧은 영상 한 편이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책을 다시 베스트셀러로 끌어올리고 있다.
출판계 관계자는 “짧은 영상 콘텐츠는 책의 핵심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공감이 빠르게 확산된다”며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층은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이야기’에 즉각 반응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