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뮷즈' 매출 413억…"공공 주도 문화콘텐츠 산업 성공 사례"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1월 13일, 오전 08:46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2025년 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MU:DS)의 매출액이 413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2024년 매출액(212억 8400만 원)과 비교하면 약 104%나 증가한 수준이다. 자체 기획 상품과 외부 협업, 정기 공모 등을 통해 공공 주도 문화콘텐츠 산업의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수는 65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MU:DS)’ 역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재단 관계자는 “뮷즈는 문화유산 활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공공 주도 문화콘텐츠 산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며 “문화유산을 단순한 ‘보존의 대상’을 넘어, ‘경험하고 소비하는 문화자원’으로 확장하려는 인식의 전환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표적으로 2024년 공모 선정작인 ‘까치 호랑이 배지’는 연간 약 9만 개가 판매돼 1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홍도의 ‘평안감사향연도’ 속 취객 선비를 모티브로 한 ‘취객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2023년 선정작)는 약 6만 개가 판매돼 1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재단은 이 같은 성과가 상생을 기반으로 한 운영 방식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재단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11개 업체와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공동 개발과 정기 간담회를 통해 동반 성장을 도모해왔다. 2025년 기준 협력 업체의 매출은 연간 뮷즈 전체 매출 413억 원 중 24.6%를 차지했다.

뮷즈는 자체 기획 상품과 외부 협업, 정기 공모를 병행하며 문화유산 상품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공공기관이 주도해 민간 창작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문화유산 활용 생태계 플랫폼으로 기능하기도 했다. 매년 정기 공모를 통해 창작자와 상품을 발굴하고, 기획·홍보·유통 전반을 지원하며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춰왔다.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도 진행했다. 스타벅스와 국립중앙박물관 대표 전시 공간인 ‘사유의 방’을 콘셉트로 한 텀블러, 머그 등을 선보였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는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기념해 ‘까치 호랑이 배지’ 디자인을 유니폼과 티셔츠에 적용한 상품을 개발했다.



오리온과 협업한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에는 용산 개관 20주년을 맞아 선정한 유물 20선을 패키지에 담았다.

재단은 올해 뮷즈의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뮷즈는 5월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전시를 시작으로 해외에서 열린 K박람회와 뉴욕 한류 박람회에 참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특히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린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 기간 중 선보인 뮷즈는 개막 1주일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재단은 올해 해외 박물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등 주요 국제 행사와 연계해 글로벌 진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소속박물관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 특화 상품을 개발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국가·기관 공식 선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업을 확대하고 특별사법경찰과 연계한 단속 강화, 핫라인 구축 등 종합적인 보호 체계를 마련한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뮷즈는 문화유산을 과거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오늘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게 하는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