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뇌에는 흔히 ‘무의식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러나 우뇌는 언어에 의존하지 않는 또 하나의 의식 형태로 봐야 한다. 논리와 효율을 따지는 좌뇌가 폭주할 때, 제동을 걸 수 있는 건 우뇌다.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멈춰야 할 것 같은 ‘직감’은 우뇌의 작용이다.
저자는 이런 상호 보완성을 이해할 때 뇌를 균형 있게 사용할 수 있고, 삶의 고통을 덜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대인들이 좌뇌의 작용에 매몰되지 않고 우뇌 의식을 깨워 삶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언어로 된 생각을 계속하며 의미를 과잉 생산하는 현대인들이 ‘욕망의 덧없음’을 깨우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는 불교의 핵심 교리인 무아(無我, 영원한 자아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상과도 흡사하다고 말한다.
책은 뇌과학을 통해 우울, 불안, 자기혐오, 열등감 등 감정적 고통이 어떤 방식으로 커지는지 살펴보고, 독자들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의미론적 성찰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저자는 “이 과정을 거치면 삶의 방향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