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영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교수(오른쪽)가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세브란스 제공)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국내에서 최초로 펄스장 절제술(PFA) 시술 500례를 넘겼다. 최근 도입된 최신 부정맥 치료법이 짧은 기간 안에 빠르게 임상 현장에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지난 12일 펄스장 절제술이 누적 500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펄스장 절제술은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최신 시술로, 고에너지 전기 펄스를 이용해 부정맥을 유발하는 심근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방식이다. 고주파나 냉각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존 절제술과 달리 주변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체 시술 시간은 1시간 이내로 비교적 짧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부정맥센터장 정보영 교수는 "지난 한 해 동안 병원에서 시행한 심방세동 시술은 총 1345건으로, 이 가운데 478건이 펄스장 절제술이었다"며 "전체 시술의 약 35%를 차지하는 비중으로, 국내 도입 시점을 고려하면 빠른 정착 속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등 해외에서는 심방세동 시술의 70% 이상이 펄스장 절제술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보험 급여가 적용되면 시술 비중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펄스장 절제술은 에너지 전달 방식에 따라 파라펄스, 베리펄스, 펄스셀렉트 등으로 구분된다. 환자의 심장 상태와 부정맥 특성에 따라 적절한 기법을 선택해 시술을 진행한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12일 기준 파라펄스 306례, 베리펄스 122례, 펄스셀렉트 72례를 시행해 총 500례를 기록했다. 정 교수는 "현재까지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고, 추가 처치가 필요했던 심장압전 발생률도 0.2%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브란스는 2024년 12월 국내에 처음으로 펄스장 절제술을 도입한 이후 시술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파라펄스와 베리펄스 두 기법 모두에서 국내 및 국제 교육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
rn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