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스님 "AI 시대에 필요한 마음 평안, 불교가 만들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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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1월 14일, 오후 06: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과학기술이 해결할 수 없는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는 일에 불교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우스님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국불교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면서 “AI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 평안은 불교가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선명상’(불교 전통의 명상법)을 AI 시대에 마음의 평안을 찾을 방법으로 제시했다. 진우스님은 지난 2022년 10월 조계종 총무원장 취임 후 “선명상을 통해 불교가 현대인의 마음 건강을 증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진우스님은 “선명상은 특정 종교 의례가 아니라 누구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마음 평안 훈련”이라며 “올해는 ‘국민 평안 선명상 중앙본부’를 설치·운영하고, 나아가 ‘K선명상’으로 한국불교가 전 세계인의 마음 평안을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기자회견은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조계종의 올해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조계종은 불교의 사회적 소통을 강화하고, 젊고 힘찬 문화 불교를 구현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누운 채로 발견돼 화제가 됐던 경주 남산의 ‘열애곡 마애불’ 바로 세우기, 국가유산 보유사찰 재난안전시스템 마련 등 불교 문화유산 보존에도 앞장선다.

MZ세대의 관심이 높은 ‘불교박람회’는 서울 외에 대구, 부산 등 지역에서도 확대 개최한다. 진우스님은 “4~5월을 ‘불교의 달, 마음 평안의 달’로 공식화하고, ‘부처님오신날’(5월 24일)을 맞아 준비 중인 불교박람회, 국제선명상대회, 연등회 등을 통해 세대와 성별을 떠나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진우스님은 오는 9월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 나설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의지가 너무 지나치면 과욕이 되고, 그렇다고 의지가 없으면 신뢰를 받을 수 없기에 잘 조율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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